신새기"THE LIVING GOD" DAY.2

2024년 01월 09일

치유하시는 하나님


혈루증

구약의 용어로 말하자면 유출병!

부정하다 부정하다 이런 병이 있나!

혈루증에 걸린 여인과 접촉하면 사람이나

물건이나 부정이 전염되어 버리거나

격리해야 하니 그가 가는 것은 환영받지

못할 뿐 아니라 냉혹한 눈초리를 받았을 것이다.


그런 몹쓸 병이 벌써 12년이다.

낫고자 하는 마음은 애저녁에 사라졌을 법하건만

이 여인은 오늘 예수님께 나아간다.


수많은 인파의 한 가운데로 들어가야 하기에

신경 쓸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을 것이다.

매무새를 단장하고 냄새를 지웠을 것이다.

게다가 안색도 가려야 했을 것이다.

그렇게 숨죽여 들어간 인파 가운데 계신

예수님을 만났을 때 이 여인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아무도 모르게 스치듯 자락을 잡았을 것이다.


주변에서 모두가 괜찮다 해도

내가 안 괜찮다 하는 게 일반적인 상황이다.

모두가 주변에서 잘 될거야 나아질 거야 라고 말해도

12년간의 투병기간은 그녀를 결코 비관과 절망에 익숙하도록

만들기에 충분한 시간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 그녀는 일반적이지 않다.

오히려 주변의 반응과 상관없이 그녀가 믿은 것이다.


그리고 세밀한 터치에도 자신의 능력이 나간 것을

느끼신 주님은 두리번거리며 그를 찾으시고

그녀에게 인격적인 만남을 허락하신다.


한 부정한 여인으로 왔다가

그녀는 예수님에게 딸이 되어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