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캠단기'내 백성이 되리라"

2024년 03월 08일

2024년 캠단기를 준비하며

무엇보다 가장 집중했던 건 캠퍼스에 대한

우리의 마음을 점검하는 것이었다.


체코 선교를 다녀오며 무신론의 땅으로 변해버린

유신론의 나라를 보며 이전의 영광을 잃어버린

캠퍼스는 충분히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청년 시절


1교시 강의를 듣기 위해 바삐 뛰어갈 때면 정문과 후문에서

선교단체 청년들이 찬양하며 인사하던 모습들이 생각났다.


물론 나는 누군가가 묻는다면 종교는 기독교요

삶으로 말하자면 불신자도 상! 불신자였다.


점심시간이 되면 선교단체에서 나와 4영리를 전하며

전도하는 모습은 자주 목격할 수 있었다.


강의실엔 CCC. ESF. 죠이선교단, IVF, 예수전도단

DSM, UBF, 네비게이토, DFC, 기독교학생회 등

이름도 다 말할 수 없는 선교단체들이 참 열심히 활동하고 있었다.


그때 그 시절을 생각하며 추억하는 꼰대는

너무 마음이 아프다.


그러나 분명히 남겨진 그루터기가 있음을 믿는다.

그래서 소망하고

그래서 골리앗에게 물돌을 던지는 믿음으로

캠퍼스를 두드린다.


올해엔 날씨가 정말 변수였다.

춥기도 할 뿐더 비가 왔다 개었다를 반복하면서

전도에 어려움을 겪었다.

오직 주만 의지하는 시간이었다.


아쉽게 2주가 흘러갔지만

더 고민할 과제를 발견하는 시간이었다.

이제 기도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