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고난주간전교인특별새벽기도-셋째날
전교인 특새하면 떠오르는 몇가지 추억이 있다.
특별(?)이라는 이름이 붙어서 인지 모르겠지만
특새가 다가오면 뭔가 남다른 각오로 준비했었다.
임동의 주차여건을 생각하며 예배시작 시간보다
10여분 일찍 가는건 기본이었고 고르고 고른
엄선된 기도제목을 가지고 간절함으로 무장했다.
혹시나 못일어까봐 알람을 5~10개 가까이 설정해
놓고도 내자신을 믿지 못해 동역자들에게
먼저 일어나면 깨워주기 약속을 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편히 자지 못해 중간에 자다 깨다를 반복했다.
나는 특새가 주는 그 긴장감과 설레임이 좋다.
온 교회가 함께 하는 것 같은 연대감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누군가는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냐는 생각도 할 것이다.
새벽기도란 것이 한국에만 있는
유별난 종교성의 산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어떤 이는 푹자고 시간될 때 기도해도 우리 하나님은
다 들으신다고도 이야기 한다.
그러나 하나님 때문에 나의 삶을 조율하고 긴장하며
하나님때문에 두근거리는 특새가 나는 좋다.
특별함!!
이라는 것을 참 좋아해서 리미티드 에디션에 목숨거는
사람들이 이상하게 신앙에 있어서는 특별함을 거부한다.
매일 마주하는 식탁과 일상의 삶에서 특별한 외식과
특별한 이벤트를 원하고 그 때만 이라도 특별한 기분을
누리고 싶어하는 이들이 하나님께는 매일 같은 기도와
태도를 취하는 것에 고민하지 않는다.
특별새벽기도 기간이다.
그것도 다름아닌 고난주간 특새다.
우리 사랑하는 하나님이 나를 위해 고난 당하셨단다.
특별새벽기도가 아니라 특특특별 새벽기도로 나아가도
부족할 것 같은 이 기간에 새벽을 깨운다.
주님께 특별한 사랑을 드려야 하건만 오늘도
내가 주께 드릴것은 간청뿐이다.
나를 위해 고난 당하신 주님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고난주간이다.
내가 드리는건 특별 주세요(ㅜㅜ)인데
하나님은 또 특별한 사랑으로 응답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