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333저녁별빛기도주간/DAY.5

2024년 07월 27일

J333 풀타임

저녁 별빛 기도 주간/DAY.5


기구한 운명이다.

태어나 보니 사내였고 사내아이는

태어나자마자 죽임을 당해야 했다.

살자고 태어난 생명을 어찌 죽이랴.

부모의 선택은 하나님의 손에 맡겨 드리는 것

밖에 달리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피눈물 흘리며 만든 갈대상자에

아이를 담아 보낸다.

애굽인의 칼에 죽는 것보다 어찌 됐든

살 확률은 있는 것이니...


하늘이 도우신다.

바로의 공주의 손으로 흘러간 것이다.

히브리인인 것은 명백하나 또한

이집트의 왕자인 것도 명백한 사실이었다.


물보다 진한 그의 피는 동포애로 뜨겁게 끓어 오른다.

내 저들을 구원하리라.

그러나 자기 열심에 취한 동포애는

그를 미디안 광야의 목자 신세로 만들고 만다


세월은 살같이 흘러 이제 80세의 노구

먹고 살아야 하는 일에는 굼뜰수 없다

여느 때와 같이 나간 자리.

알 수 없는 불빛이 보인다.

한 두 번 이헌 현상을 목격한듯 하나 이전과 다르다.

무언가가 있다.

오늘 그는 특별한 이 현상에 집중 하며 산을 오른다.